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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 시계 어디 갔어요?"
오지환은 2023년 LG 트윈스의 창단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룰 당시 주장이자 MVP였다.
그런데 이날은 차고 나오지 않은 것. 오지환은 시계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무슨 소리냐'는 듯 손을 내저은 뒤 "가방 속에 잘 있다. 미국 가면 바로 꺼내서 찰 예정"이라며 웃었다.
"오늘 너무 추워서, 차가워서 못 차겠더라. 이 시계는 저한텐 부적이고 자랑거리다. 항상 갖고 다닌다. 잃어버리면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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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도, 2025년에도 시즌전 LG 트윈스가 우승후보 1순위는 아니었다. 반면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염경엽 LG 감독도 "올해는 우승을 위해 준비된 시즌이다. 지난 3년 대비 가장 완성된 전력으로 시작한다"고 했을 정도.
오지환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전력도 좋고, 팀 구성 자체가 좋다. 송승기 손주영 문보경 구본혁 다 어리지만 이제 큰경기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 됐다. 당연히 우승을 원한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려면 우선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전력은 좋은데 우리 힘보다 타팀의 힘이 좀 컸던 것 같아 찝찝한 마음도 있었다. 정규시즌 우승도 그랬고, 한국시리즈도 사실 한화(이글스) 하면 두 외국인 투수와 보통 2번 정도 만나야하지 않나. 그런데 예상대로 안 됐으니까. 최종적인 성적은 물론 좋았지만."
지난해 오지환은 다소 부진했다. 타율이 2할5푼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다. 홈런 16개는 눈에 띄지만, OPS(출루율+장타율) 0.744는 2019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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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승 후에 '왕조' 이야기를 했다. 말의 힘을 믿어야한다. 입밖으로 뱉어야 현실이 된다. 나도 '강팀' LG에 누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올해도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멀었다."
인천공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