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얘기좀 해야할 것 같다."
26일 두 번째 경기가 아쉬웠다. 1-0으로 경기 막판까지 승기를 잡았는데, 8회 믿었던 필승조 김민이 송성문에게 통한의 동점타를 맞아 경기가 연장까지 흘렀다. 그리고 연장 10회 김건우가 상대 오선진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
하지만 19일 LG 트윈스전에서 3실점하며 처음 쓴 맛을 봤다. 그리고 24일 KT전 3실점(2자책점), 키움전 결정적인 동점 실점 등 갑작스럽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
무슨 말일까. 김민은 SSG 이적 후 커터를 배웠다.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갈고닦았다.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투 피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초반에는 커터를 잘 쓰다, 점점 활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은 불안해하는데, 나나 투수코치가 보기에는 정말 좋다. 경쟁력이 있다. 좋은 걸 갖고있는데, 안 쓰면 전으로 돌아가는 것밖에 안된다. 이러면 좌타자가 나올 때 믿고 투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김민은 올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7푼6리인 반면, 좌타자는 4할4푼4리까지 올라간다. 지난해에도 2할5푼5리 대 2할9푼9리로 좌타자가 높았다.
이 감독은 "김민과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커터 활용 부분을 얘기할 것이다. 사용하게끔 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가 업그레이드 된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