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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1위를 향한 한화의 꿈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날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3회초엔 오스틴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으며 1-2로 뒤져 패전의 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4회초엔 볼넷과 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박동원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1번 홍창기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 이진영 심우준의 솔로포로 3-2 역전을 하자 오히려 와이스도 안정감을 찾았다. 5회초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을 차례로 잡아내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초에도 올라 2사후 박해민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신민재를 1루수앞 땅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쳤다.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뿌린 와이스는 최고 155㎞의 직구를 41개, 140㎞의 스위퍼를 46개 뿌렸고, 체인지업 12개와 커브 7개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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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좋아진 내야수비를 느끼고 있다고. 와이스는 "작년보다 올해 내야수비가 더 튼튼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경기전에 심우준 선수가 먼저 다가와 지난 경기때 미스한 부분을 오늘 경기에서 좋은 수비로 만회하고 싶다라고 했는데 타구가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좋은 수비를 해줬고, 거기에 결승 홈런까지 쳤다"라며 밝게 웃었다.
코디 폰세가 최재훈과 짝을 이루고 와이스는 이재원과 짝을 이루는데 와이스는 자신의 좋은 피칭에 대해 이재원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재원 선수가 워낙 리드를 잘해준다"면서 "나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재원 선수의 리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돌리고 싶다. 이재원 선수의 KBO리그 커리어를 보면 내 경력보다 더 길다. 그 부분을 굉장히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선발진이 모두 잘 던지고 있는 게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와이스는 "선의의 경쟁이 된다. 서로 배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내 앞에 폰세 선수가 잘던지면 나도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