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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임찬규'는 다음에... 70억 FA 보상선수의 LG 1군 데뷔전이 비로 무산. 2일 SSG전 선발 최채흥→손주영 교체[대전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5-01 18:40


'왼손 임찬규'는 다음에... 70억 FA 보상선수의 LG 1군 데뷔전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최채흥.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1/

'왼손 임찬규'는 다음에... 70억 FA 보상선수의 LG 1군 데뷔전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최채흥.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1/

'왼손 임찬규'는 다음에... 70억 FA 보상선수의 LG 1군 데뷔전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최채흥.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1/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최채흥의 1군 데뷔전이 비로 무산됐다.

LG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당초 이날 선발 등판예정이던 손주영이 자동적으로 2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인 SSG 랜더스전에 나가게 됐다.

선발 투수들이 하루씩 밀리는 게 아니다. 최채흥이 2일 SSG전에 대체 선발로 들어가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손주영이 던지게 되면서 최채흥의 등판은 없던 일이 됐고, 3일부터는 예정된 선발들이 나설 예정이다.

LG는 당초 한화-SSG-두산으로 이어지는 9연전을 대비해 2명의 대체 선발을 준비했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그 자리를 메울 단기 외국인 선수로 코엔 윈을 영입했는데 비자 발급 등으로 인해 실전 피칭이 30일에야 이뤄져 에르난데스의 등판일인 2일 SSG전에 등판할 대체 선발이 필요했다. 이미 그 자리에서 던졌던 선발 김주온과 이지강은 아쉽게 실패.

LG 염경엽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좋은 피칭을 한 최채흥을 선택했다. 최채흥은 삼성으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좌완 투수. 구속이 그리 빠르지 않아 임찬규와 같은 완급조절 스타일로 변신을 하기로 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던졌는데 초반 부진하다가 최근 등판에서 갑자기 좋은 피칭을 했다.

4월 4일 고양전서 2⅓이닝 6안타(3홈런) 4실점을 했고, 12일 한화전에선 2인이 5안타 5실점을 했던 최채흥은 25일 삼성전에선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었다.

염 감독은 "완급 조절을 조금 터득한 것 같다.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하더라. 커브도 빠른 것과 느린 것 2가지를 던진다고 한다"라며 최채흥의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었다. 최채흥은 대전 원정에서 1군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하면서 1군 적응에 돌입하며 LG에서의 첫 1군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채흥이 2일 SSG전에 던지고 코엔 윈은 4일 SSG전에 첫 등판을 할 예정이었다. 4일 경기에 새 투수가 들어가면 5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에 기존 투수들이 5일 휴식후 등판할 수 있기 때문. 그렇게 로테이션이 짜여졌으나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일 경기의 최채흥이 빠지게 됐다.

염 감독은 "최채흥이 아쉽게 이번 선발은 불발됐지만 2군에서 좀 더 완급 조절을 가다듬고 올라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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