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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돌아왔다.
최정은 2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최정은 걱정이 태산이다.
최정은 "일단 출루는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걱정이다. 제일 걱정은 경기에 나가서 야구 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 공도 못 맞히고 아예 타이밍도 안 맞을까봐 걱정이다. 손주영 선수가 올해 핫한 투수인데 쳐 본 적도 없다"고 불안에 떨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백전노장 거포다. 통산 1만 타석을 향해 간다. 2293경기 9438타석에서 495홈런을 쏘아올린 KBO리그 대표 슬러거다.
그럼에도 부상 복귀전은 긴장된다.
최정은 "빨리 복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회복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길어지니까 복귀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 약간 이런 걱정이 많이 들었다. 일단 2군 경기에서 공 보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적응해 나가겠다"고 내다봤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대가 크다.
이숭용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된다. 다만 최정 선수가 많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돌아와서 본인의 기량이 나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만 퍼포먼스가 안 나오면 본인도 힘들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다. 특히 최정은 간판스타라는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다. 지금까지 최정 선수가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하고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 지혜롭게 잘 이겨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숭용 감독은 괜히 최정이 부담을 느낄까봐 피해다녔다.
최정은 "자연스럽게 좀 다가가려고 했는제 잘 마주치지 못했다. 다친 게 다 나의 잘못이다. 일단은 빨리 경기에 나가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내 역할 충실히 열심히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