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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깜짝 선전의 촉매제가 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샌프란시스코가 '깜짝 성공' 분야에서 무려 8표를 얻어 가장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팀으로 선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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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 평균자책점(3.58)과 탈삼진(279개)은 나란히 NL 4위에 올라있다. 특히 불펜진의 평균자책점(2.52)과 WHIP(1.03)은 샌디에이고에 이어 리그 2위다. 한 마디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선전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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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한 최고위층은 "샌프란시스코가 터프한 디비전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면서 "투수진이 일단 기대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타선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셔널리그 구단의 한 임원은 "이정후가 커다란 추진체 역할을 하고 있다. 로건 웹도 매우 수준 높은 투구를 하고 있으며, 불펜진도 매우 단단하다. 윌리 아다메스도 일단 터지면 차별화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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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정후는 개막 이후부터 놀라운 타격 솜씨를 과시하며 자신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지워버렸다. 4월 한달간 26경기에 나와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는 무려 9개를 쳤고, 3루타도 2개나 곁들였다. 덕분에 OPS도 0.908을 찍었다.
비록 이정후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안타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지만, 여전히 타율은 3할1푼6리(117타수 37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8위이자 팀내 1위 기록이다. 또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만이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괜히 각 구단 고위층이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선전의 촉매제'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이정후는 이제 당당히 MLB 전국구 스타이자 샌프란시스코의 간판타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