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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14분 만에 끝! '어린이날 최강' SSG, 2021년 출범 이래 4전 전승…이번 희생자는 '봄데'였다 [부산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5-05-05 16:48 | 최종수정 2025-05-05 18:11


2시간 14분 만에 끝! '어린이날 최강' SSG, 2021년 출범 이래…
SSG 화이트가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1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가 2021년 출범 이래 어린이날 매치 전승 가도를 달렸다.

SSG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미치 화이트의 8이닝 1실점 쾌투와 레전드 최정의 통산 498호 홈런을 앞세워 7대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2021년 출범 이래 창원 NC전(13대12 승) 인천 한화전(14대4 승) 고척 키움전(3대1 승) 인천 NC전(우천 취소)에 이어 이날 롯데전까지 승리, 어린이날 통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득점 뿐 아니라 안타수(10-3) 4사구(3-1) 등 기록 전 부문에서 SSG가 압도한 경기였다. 단 2시간 14분만에 경기가 끝났다.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1회부터 최정의 3점포가 터지며 3-0 리드를 잡았고, 3회 2사 2루에서 한유섬 맥브룸 고명준의 3연속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연패, 홈에서 열린 어린이날 경기 8연패(2007년 이후)의 굴욕을 한꺼번에 당했다.


2시간 14분 만에 끝! '어린이날 최강' SSG, 2021년 출범 이래…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1회초 1사 1루 최정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
선발 화이트는 최고 155㎞ 직구에 투심, 컷패스트볼, 스위퍼, 포크볼, 커브까지 폭넓게 활용하며 전직 메이저리거다운 존재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패를 끊고 16승째(17패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초를 날렸던 '1선발'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냄에 따라 향후 시즌에 대한 희망도 한껏 밝혔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어린이날에 승리해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화이트가 팀에 큰 힘을 주는 8이닝 호투를 보여줬다. 경기 전 바람대로 삼진 욕심없이 맞춰 잡으며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2시간 14분 만에 끝! '어린이날 최강' SSG, 2021년 출범 이래…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SSG가 2대1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
또 "타선에서는 최정의 1회 3점 홈런이 화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최지훈이 3안타를 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최지훈이 꾸준히 리드오프로서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멀리 부산까지 찾아온 원정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도 멀리 부산까지 와주셔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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