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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가 2021년 출범 이래 어린이날 매치 전승 가도를 달렸다.
득점 뿐 아니라 안타수(10-3) 4사구(3-1) 등 기록 전 부문에서 SSG가 압도한 경기였다. 단 2시간 14분만에 경기가 끝났다.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1회부터 최정의 3점포가 터지며 3-0 리드를 잡았고, 3회 2사 2루에서 한유섬 맥브룸 고명준의 3연속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연패, 홈에서 열린 어린이날 경기 8연패(2007년 이후)의 굴욕을 한꺼번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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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SSG는 2연패를 끊고 16승째(17패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초를 날렸던 '1선발'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냄에 따라 향후 시즌에 대한 희망도 한껏 밝혔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어린이날에 승리해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화이트가 팀에 큰 힘을 주는 8이닝 호투를 보여줬다. 경기 전 바람대로 삼진 욕심없이 맞춰 잡으며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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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부산까지 찾아온 원정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도 멀리 부산까지 와주셔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