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년, 6547일 만의 1위. 쉽게 꺼질 불꽃이 아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히던 KIA에 이어 삼성까지 물리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한화가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점에 1위에 오른 건 지난 2007년 6월2일 대전 삼성전(45경기 24승 1무 20패) 이후 무려 18년, 6547일 만이다.
|
|
기세가 오른 한화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점령한 플로리얼을 2사 후 노시환이 벼락같은 초구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갔다.
6회 이성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2-1로 쫓겼지만 한화는 8회말 1사 후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빗맞은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백정현의 142㎞ 직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이날 3타점을 각각 올리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의 7연승과 자신의 5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7이닝 동안 107구를 소화하며 3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최고 157㎞ 강속구와 주무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삼성 타선을 무력화 하며 시즌 5승째(1패).
|
8회 박상원이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 연속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5홀드째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1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또 한번 승리를 지키며 시즌 11세이브째.
|
|
지키는 야구, 마운드와 수비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선발과 불펜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접전 경기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도 엄청난 화력은 아니지만 중심타선 위주로 꼭 필요한 득점을 뽑아내며 투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심우준 영입 등과 함께 탄탄해진 수비와 뛰는 야구는 타선의 사이클에도 상위권 한화야구를 지킬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