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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뭔가 이상했다. 혼신의 107구 역투로 7이닝을 책임졌는데, 독수리 5선발 동료들의 축하 포옹이 없었다. '두 얼굴의 사나이' 와이스의 '뻥카'를 폰류엄문이 정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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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폰세 문동주 엄상백이 더그아웃 맨 앞 열에 순서대로 선 채 양상문 투수코치를 찾았다. 류현진이 '와이스가 8회에도 등판하는 지'를 확인하자 양 코치가 깜짝 놀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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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벌어진 장난스러운 해프닝은 왜 벌어졌을까? 사연이 있다. 지난 달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와이스는 8회 2사 후 벤치를 향해 손을 내저으며 교체를 거부한 적이 있다.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도 분노를 표출했고, 결국 경기 후 김경문 감독에게 사과한 일이 있었다.
승부욕 때문에 벌어진 자신의 한 달 전 일을 와이스가 '셀프 패러디'했다. 동료 선발 투수들은 그걸 믿었고, 양상문 코치는 화들짝 놀랐다. 와이스의 유쾌한 패러디에 더그아웃이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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