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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어린이날인 5월 5일 22승13패로 공동 1위가 됐다.
당시 팀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KT 위즈(2.57)에 이어 2위였고, 팀 타율은 2할8푼7리로 1위. 경기당 6.5득점, 2.6실점으로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하고 있었다.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가 4승씩을 거뒀고, 손주영이 3승, 에르난데스가 2승, 송승기가 1승을 올려 선발진이 14승을 챙겼다. 그런데 세이브는 장현식이 2세이브만 올리는 등 총 5세이브 뿐. 타격이 워낙 좋아 점수를 많이 뽑고 적게 점수를 내줘 점수차가 크다보니 세이브 상황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LG의 전력은 막강했다.
하지만 이후 4승9패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이 기간 LG보다 성적이 낮은 팀은 4승10패의 키움 히어로즈 밖에 없었다. 잘치던 타선이 단체로 침묵하면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선발진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삐걱거렸다. 단숨에 5연패에 절대 1강에서 내려오며 한화, 롯데, 삼성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3일 임찬규의 호투와 단 한번의 찬스에서 뽑은 4점으로 4대1의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하고, 새로 영입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등판한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타선이 폭발해 12대4의 대승을 거둬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5일 두산 베어스의 콜 어빈에게 막히며 2대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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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을 달리던 중 고비로 보였던 삼성과의 어린이날 시리즈 첫날인 5일 경기서 3대1의 승리를 거두면서 7연승과 함께 이날 패한 LG와 공동 1위가 됐다.
1위와 10위가 어느 덧 공동 1위가 됐다. 올시즌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구도. 드라마 같은 전개를 보이는 두 팀의 본격적인 1위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