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얄짤없다."
LG는 최채흥에게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선발진을 더 쉬게하려고 이렇게 결정했다. 올 시즌은 어린이날이 월요일이라 9연전이 편성됐다. 대신 목요일인 8일 경기가 없다. 최채흥이 7일 등판하면서 LG 선발진은 8일까지 포함해 이틀을 벌었다. 이로써 선발진 전원이 최소 6일 휴식일을 확보했다.
8일 쉬기 때문에 7일은 총력전이다. 염경엽 감독은 3연전 구상을 애초에 다 그리고 들어왔다. 염 감독은 "정해둔 투구수는 없다. 얄짤없다. 바로바로 승리조를 붙이겠다. 선발이지만 바로바로 승부가 될 수 있도록 아마 교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
치열한 불펜 싸움이 예상된다. 두산 선발은 잭 로그다. 로그는 7경기 41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로그는 투구수가 76개를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급격하게 치솟는다. 6회가 늘 고비라서 두산 역시 한박자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두산도 박치국 고효준 이영하 최지강 김택연 등 필승조 전원이 출동 가능한 상태다.
LG 포수 박동원은 최채흥이 최대한 편하게 리드할 생각이다. 박동원은 "일단 최채흥 선수와 배터리 호흡을 처음 맞춘다. 최채흥 선수도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해 올 것이다. 최채흥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먼저 들어주고 상황에 따라 사인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