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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늘 '한국시리즈 운영' 예고! → "최채흥 투구수 얄짤없다".. 1회부터 전쟁이다

기사입력 2025-05-07 12:28


LG 오늘 '한국시리즈 운영' 예고! → "최채흥 투구수 얄짤없다"..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6/

LG 오늘 '한국시리즈 운영' 예고! → "최채흥 투구수 얄짤없다"..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LG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4/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얄짤없다."

LG 트윈스 최채흥이 드디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단,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흔들릴 경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움직이겠다고 예고했다.

최채흥은 7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채흥은 지난 겨울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등판이다. LG 데뷔전이다. 최채흥은 퓨처스리그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4월 25일 삼성전 5이닝 1실점 8탈삼진 호투했다.

LG는 최채흥에게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선발진을 더 쉬게하려고 이렇게 결정했다. 올 시즌은 어린이날이 월요일이라 9연전이 편성됐다. 대신 목요일인 8일 경기가 없다. 최채흥이 7일 등판하면서 LG 선발진은 8일까지 포함해 이틀을 벌었다. 이로써 선발진 전원이 최소 6일 휴식일을 확보했다.

8일 쉬기 때문에 7일은 총력전이다. 염경엽 감독은 3연전 구상을 애초에 다 그리고 들어왔다. 염 감독은 "정해둔 투구수는 없다. 얄짤없다. 바로바로 승리조를 붙이겠다. 선발이지만 바로바로 승부가 될 수 있도록 아마 교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LG는 5일 필승조를 아꼈다. 2점 차이로 추격하는 경기였는데 이우찬 백승현 배재준으로 버텼다. 6일에는 치리노스가 7이닝을 던지고 김진성 장현식으로 끝냈다.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서 5일도 굳이 무리 안 했다. 6일 7일 승부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LG 오늘 '한국시리즈 운영' 예고! → "최채흥 투구수 얄짤없다"..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LG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4/

LG 오늘 '한국시리즈 운영' 예고! → "최채흥 투구수 얄짤없다"..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06/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이 떠오른다. 당시 선발 최원태(현 삼성)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됐다. 1회부터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 유영찬 함덕주 고우석이 8⅔이닝 무실점 합작하며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치열한 불펜 싸움이 예상된다. 두산 선발은 잭 로그다. 로그는 7경기 41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로그는 투구수가 76개를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급격하게 치솟는다. 6회가 늘 고비라서 두산 역시 한박자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두산도 박치국 고효준 이영하 최지강 김택연 등 필승조 전원이 출동 가능한 상태다.


LG 포수 박동원은 최채흥이 최대한 편하게 리드할 생각이다. 박동원은 "일단 최채흥 선수와 배터리 호흡을 처음 맞춘다. 최채흥 선수도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해 올 것이다. 최채흥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먼저 들어주고 상황에 따라 사인을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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