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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사자 킬러'였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구단 연승 기록 발판을 놓았다.
문동주는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던 삼성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쳤다. 문동주는 통산 삼성전에 5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7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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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투구수는 52개. 2회말 타선에서 한 점을 지원해줬고, 문동주도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초 디아즈(삼진)-류지혁(투수 땅볼)-김재성(2루수 직선타)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3회말 문현빈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문동주도 무실점 행진으로 답했다. 4회 안타와 볼넷이 있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끝낸 문동주는 5회말 삼진과 뜬공 두 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두 점이 더 나오면서 승리 요건까지 갖춰진 상황.
6회가 승부처였다. 선두타자 김재성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후 이재현의 볼넷이 나와 무사 1,2루가 됐다. 안주형에게 던진 초구가 몸쪽으로 향하면서 사구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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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도움도 이어졌다. 김태근 타석에서 2S에서 던진 포크가 폭투로 이어졌다. 2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지만,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을 포수 최재훈이 정확하게 2루에 공을 던지면서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문동주는 김태근을 1B2S에서 포크로 헛스윙 삼진 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길었던 6회가 끝나자 문동주는 마운드에서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6㎞가 나왔고, 포크(27개) 슬라이더(13개) 커브(7개) 투심(1개)를 섞었다. 문동주는 시즌 4승(1패) 째를 바라보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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