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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 그걸 꼭 잡고 싶었는데…"
롯데는 이날 승리로 이번 어린이날 9연전을 6승3패로 마무리지었다. 어느덧 선두를 다투는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데이비슨의 존재감은 컸다. 데이비슨은 5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날도 7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2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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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데이비슨은 "오늘 구위가 아주 좋다고 느꼈다.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공격적으로 던져서 빠르게 아웃을 잡고자 했고, 계획대로 잘 됐다"면서 "난 병살타를 유도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우리 불펜을 쉬게 해주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2만 2669명 매진을 기록, 최근 홈 7경기 연속 매진의 열기를 뽐냈다. 올해 정규시즌 홈 20경기 중 11경기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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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데이비슨의 첫 8회 등판 경기다. 그는 "언제든 기회가 있을 땐 완투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욕심은 항상 많다"며 활짝 웃었다.
SSG는 최정이 500홈런 대기록에 2개를 남겨둔 상황. 데이비슨은 "잘 몰랐는데, SNS에서 기록이 얼마 안남았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대기록의 희생자가 되진 말아야지, 최정만큼은 어떻게든 아웃을 잡아야지 하고 노력했다"며 솔직한 속내도 전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을 공략하는 빠른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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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 그 결과 롯데가 가을야구 무대에 꼭 오를 수 있도록 돕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