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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만에 한화 13연승, 두산이 가로막았다 [대전 리뷰]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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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22:22 | 최종수정 2025-05-13 23:34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11회초 2사 2루 임종성의 2루타 때 득점한 전다민이 환영받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11회초 2사 2루 임종성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연승을 가로 막았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7승(2무22패) 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나온 연승 행진. 구단 최다인 14연승에 도전할 기회였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임종성(3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선발투수 최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두산 최원준 역시 6이닝 8안타 1사4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4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채은성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5회초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1사 후 강승호가 안타를 쳤고, 포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인태의 내야 안타 때 2루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강승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로서는 6회 찬스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황영묵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플로리얼의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문현빈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 그러나 노시환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면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채은성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이진영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7회초 2사 김인태의 1루 내야안타 때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박상원이 타자의 발에 밟혔다. 김경문 감독이 나와 항의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7회초 한화에 변수가 생겼다. 1-1로 맞선 7회초 한화는 2사에서 김인태가 1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1루수가 포구한 공을 잡기 위해 투수 박상원이 1루 커버를 들어왔다. 베이스 중앙에 있던 박상원의 발을 김인태가 밟았다. 박상원은 고통을 호소했고,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심판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김인태의 발보다 박상원의 포구가 빨랐다.

이닝이 끝날 상황에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승혁은 임종성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8회초 2사 1루 김재환이 투런포를 친 후 김기연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한승혁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제이크 케이브를 땅볼로 막았다. 그러나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재환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공략당하면서 홈런이 됐다. 결국 1-1 균형이 깨졌다.

한화는 9회말 2사에서 이진영이 볼넷으로 나가며 마지막 희망 불씨를 살렸다. 이어 최인호가 9구까지 승부 끝에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공략해 몬스터월을 날리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3-3 동점. 두산으로서는 4구 째 타구가 파울 지역에 높게 떴을 때 임종성과 김기연이 공을 잡지 못한게 뼈아팠다.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9회말 2사 1루 최인호가 동점 투런포를 터트린 후 정우주와 포옹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연장으로 흐른 승부. 10회말 2사에서 플로리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를 훔쳤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연장 11회로 향했다.

연장 11회초 두산이 다시 한 번 리드를 가지고 왔다. 1사에서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대주자 전다민이 2루를 훔쳤다. 조수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종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임종성의 데뷔 첫 타점.


선발 QS→오심 뒤 투런포→실책에 9회말 2사 동점포→연장 결승타…33년…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11회초 2사 2루 임종성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3/
한화는 11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를 쳤지만,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 실패와 더불어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연승을 마쳤다.

이날 두산은 최원준에 이어 최지강(1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2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박상원(⅔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2실점)-김범수(⅓이닝 무실점)-정우주(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종수(⅔이닝 1실점)-조동욱(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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