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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찔했던 선발투수의 이탈. 불펜 투수가 하나로 뭉쳤다.
3-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문현빈의 타구가 선발투수 잭로그의 발에 강타했다.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잭로그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 병원으로 이동했다.
갑작스럽게 불펜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불펜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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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치국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8회말 김택연이 등판했다. 전날 9회말 2사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맞은 김택연은 당분간 자신감을 찾기에 나섰다. 이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7회까지 3-1이었지만 두산 타선은 8회초 두 점을 더해주며 김택연의 짐을 덜어줬다. 김택연은 8회말 1이닝을 안타 한 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지웠다.
9회초 다시 두 점의 지원이 이어졌고, 9회말 박신지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막바지 잭로그도 단순 타박으로 밝혀지면서 두산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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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캡틴' 양의지가 기회마다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명진도 유격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준 데 이어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라며 "대전까지 찾아와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산은 15일 선발투수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한화는 엄상백이 등판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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