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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로그 아웃'…42세 최고참부터 20세 절치부심 마무리까지 하나 됐다 "최고의 모습"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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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4 22:45


아찔했던 '로그 아웃'…42세 최고참부터 20세 절치부심 마무리까지 하나…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7대1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4/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찔했던 선발투수의 이탈. 불펜 투수가 하나로 뭉쳤다.

두산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은 18승2무22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최고 변수를 맞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문현빈의 타구가 선발투수 잭로그의 발에 강타했다.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잭로그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 병원으로 이동했다.

갑작스럽게 불펜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불펜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아찔했던 '로그 아웃'…42세 최고참부터 20세 절치부심 마무리까지 하나…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4회말 1사 문현빈의 강습타구에 맞은 잭로그가 교체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4/
잭로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민규는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42세 베테랑 투수 고효준이 올라와 병살타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박치국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8회말 김택연이 등판했다. 전날 9회말 2사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맞은 김택연은 당분간 자신감을 찾기에 나섰다. 이 감독은 "편안한 상황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7회까지 3-1이었지만 두산 타선은 8회초 두 점을 더해주며 김택연의 짐을 덜어줬다. 김택연은 8회말 1이닝을 안타 한 개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지웠다.


9회초 다시 두 점의 지원이 이어졌고, 9회말 박신지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막바지 잭로그도 단순 타박으로 밝혀지면서 두산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찔했던 '로그 아웃'…42세 최고참부터 20세 절치부심 마무리까지 하나…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7대1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4/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잭로그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음에도 불펜진 모두가 최고의 모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포효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고효준, 5타자 퍼펙트의 박치국이 결정적이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택연도 부담을 덜어냈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캡틴' 양의지가 기회마다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명진도 유격수 자리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준 데 이어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라며 "대전까지 찾아와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산은 15일 선발투수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한화는 엄상백이 등판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아찔했던 '로그 아웃'…42세 최고참부터 20세 절치부심 마무리까지 하나…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7대1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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