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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8회말 우월 3점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대포 맛을 본 것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멀티홈런(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을 친 적은 한 차례 있으나,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홈런이 나오기 어렵다는 홈구장에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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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간 이정후는 우완 라이언 톰슨의 5구째 89.6마일 바깥쪽 싱커에 당해 높이 뜨면서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 잡혔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 승부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가 2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기선을 제압당했고, 이어 등판한 라이언 버드송도 3이닝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드리게스는 4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애리조나는 1회초 케텔 마르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무사 2,3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의 우전적시타, 알렉 토마스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크리스티안 코스의 적시타와 엘리엇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자 애리조나는 이어진 3회초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무사 2,3루서 좌월 3점홈런을 작렬하며 6-2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4회에도 마르테가 우중간 투런포를 터뜨리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로 4점차로 따라붙었고, 7회 이정후의 홈런으로 6-8로 점수차를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