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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타이거즈 전설 중의 전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해영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모태 호랑이로, 레전드 포수 정회열(현 동원대학교 감독)의 아들로 유명했다. 하지만 이제 정회열이 정해영의 아버지를 자칭해야할 지경이다. 지난해에는 소속팀에 7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안긴 우승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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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가 전준우, 좌완불펜 이준영이 나승엽을 잡아낸 8회 2사에 예정보다 한박자 빠르게 정해영이 등판하게 됐다. 첫 타자 손호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한태양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는 장두성 정훈 윤동희를 3자 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윤동희와는 무려 12구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지만, 끝내 몸쪽 높은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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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2001년, 24세의 젊은 마무리투수다. 그리고 KIA는 시즌전만 해도 자타공인 '절대 1강'의 평가를 받던 팀이다. 정해영의 밝은 미래만큼이나 지금은 비록 고전하고 있지만, KIA는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저력을 지니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