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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춤하던 LG 트윈스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단독 1위.
염 감독은 "5월에 만난 팀들과는 항상 1,2선발과 상대했다. 1,2선발을 한번도 피하지 못하고 다 만났다"면서 "그런데도 이렇게 플러스를 찍은 것은 엄청 잘한 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2일부터 만난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선 드류 앤더슨(1대2 패), 김광현(4대1 승), 박종훈(12대4 승)을 차례로 만났고, 5일부터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콜 어빈(2대5 패), 최원준(5대1 승), 잭 로그(2대5 패)와 싸웠다. 10,11일 이틀간 3경기를 치른 대구 삼성전에선 아리엘 후라도(5대4 승), 데니 레예스(4대1 승), 최원태(7대4 승)를 상대했고, 12일부터 열린 키움과의 3연전에선 조영건(9대6 승), 케니 로젠버그(12대0 승), 하영민(6대2 승)을 만났다. 12경기서 상대한 외국인 투수만 6명. 5할을 넘어 10개 팀 중 가장 좋은 9승3패, 승률 7할5푼을 기록한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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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경기서 LG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경우는 대체 선발인 최채흥이 7일 두산전서 4이닝을 던진게 유일했다.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던졌다. 퀄리티 스타트는 7번으로 10개팀 중 롯데와 더불어 가장 많았다.
여기에 살아난 타선이 승리를 만들었다. LG의 5월 팀타율은 2할7푼3리로 전체 3위였다. 경기당 5.75득점으로 NC 다이노스(6.67득점)에 이어 평균득점 2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장타력도 과시했다.
이번 주말 KT와의 3연전에서도 1,2선발을 만나야 한다.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오원석이 나서고 2차전엔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판한다. 그리고 18일엔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온다. LG도 손주영과 코엔 윈, 요니 치리노스로 KT와 맞선다. 되찾은 1위를 유지하려면 상대 1,2선발을 상대로 잡아야 한다. 마무리가 없는 LG로선 그래서 더 선발에 기댈 수밖에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