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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결국 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계속해서 잔류할 명분이 약했고, 대안이 뚜렷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뒤 타격에서 이렇다 할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에서 주로 대주자로 출전하고 선발출전은 2경기였는데,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빅리그 성적은 7경기에서 타율 0.091(11타수 1안타), 1볼넷, 5삼진, 2도루.
피츠버그로서는 배지환에게 충분히 기회를 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트리플A에 걸출한 대형 타자가 대기하고 있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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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경기에서 타율 0.393(112타수 44안타), 6홈런, 19타점, 25득점, 12볼넷, 17삼진, 4도루, OPS 1.077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까지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 OPS 2위에 올랐다. 선구안이 안정적인데다 일발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주포지션이 외야임에도 1루와 2루, 3루도 볼 수 있는 전천후 야수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오른 솔락은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솔락은 "내가 야구를 하면서 경험한 모든 일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부는 최고는 아니었지만, 나에게 훌륭한 교훈을 심어줬고 나는 그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며 빅리그 재입성 소감을 나타냈다.
배지환이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방출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