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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디 폰세의 18K 완벽투. 한화 이글스가 리그 최강 투수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라인업=김태연(1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선발투수 폰세
양팀 핵심 선발 투수들이 맞붙은 가운데,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SSG 타자들은 코디 폰세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고, 한화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꾸준히 출루 기회를 얻으면서도 득점까지 가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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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최재훈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 판정을 받으면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황영묵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화는 선취점에 실패했다.
3회말 찬스도 놓쳤다. 이닝 선두타자 김태연의 안타를 시작으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무사 2루. 플로리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난데 이어 문현빈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루를 채웠지만, 이번에는 채은성이 4구 연속 파울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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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의 접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4회말 마침내 한화가 첫 점수를 올렸다. 1사에 이도윤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최재훈이 친 타구가 왼쪽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1루에 있던 주자 이도윤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한화가 마침내 1-0 리드를 잡은 순간이다.
그러나 한화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영묵과 김태연이 범타로 돌아서면서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SSG는 폰세를 상대로 5회까지 안타 1개도 치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폰세는 5회까지 투구수 74구로 노히트, 11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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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리드를 쥔 한화는 7회까지 투구수 97구를 기록했던 폰세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폰세가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직접 계속 투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8회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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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의 리드를 쥔 한화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폰세가 8이닝 2안타 1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했다. 김서현은 9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다음 타자 박성한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까지 파고들다 우익수 홈보살로 태그 아웃되면서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