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 최원태.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29/
이어진 1,2루에서 전준우의 타석 때 초구 146km 직구가 전준우의 왼쪽 어깨를 강타했다. 통증이 심했는지 전준우는 순간 발끈하며 최원태를 노려봤다. 짧게나마 마운드로 걸어올라가는 동작까지 취했다.
하필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빠진 상황. 삼성 포수 김재성이 전준우를 말렸다.
삼성 코치진이 고의가 아니라는 듯한 몸짓을 했고, 최원태도 마운드에서 내려와 모자에 손을 대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격한 욕설로 강한 불만을 토해내던 전준우는 간신히 1루로 향했다.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최원태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1/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 전민재가 다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순식간에 점수는 5-2 롯데 리드로 뒤집혔다.
이어 7번타자 유강남의 타구는 마운드 위의 최원태를 직격하는 타구. 최원태는 간신히 공을 앞에 떨군 뒤 유강남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하필 공을 던지는 오른팔에 직격타를 맞아 통증이 심한듯 했다.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 더해 최원태 역시 격해진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유강남을 잠시 노려보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
3회가 끝난 뒤 삼성 벤치는 최원태를 교체했다. 삼성 구단은 "최원태는 타구에 의한 오른쪽 팔등 부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