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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핵심투수 곽빈과 홍건희가 복귀 직전 제동에 걸렸다. 이대로라면 5월 안에 올 수 있을지 물음표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기둥을 하나씩 잃고 시작했다. 개막 직전 토종에이스 곽빈이 내복사근, 필승조 홍건희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곽빈은 3월 19일 2군 경기에서 투구 도중 좌측 옆구리에 이상을 느꼈다. 홍건희는 3월 16일 훈련을 하다가 우측 팔꿈치를 다쳤다. 곽빈은 내복사근 부분 손상, 홍건희는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들의 결장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4월 초 재검 후 이상이 없다면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5월 초나 중순 경에는 돌아올 수 있다고 보여졌다.
홍건희는 매우 민감한 부위라 신중하게 준비 중이다. 서둘렀다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다치기라도 한다면 최악이다. 불펜투구까지는 시작했지만 100%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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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퓨처스리그 등판 날짜를 잡았으나 부상 부위에 근육 뭉침 증상이 나타나 취소됐다.
막바지 단계에서 복귀가 지연되자 조바심이 들 수밖에 없다.
두산은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공동 4위인 KIA SSG와 승차가 불과 3경기다. 따라잡을 여지는 충분하다.
물론 두산이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오려면 강력한 원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곽빈과 홍건희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더 떨어지면 그만큼 반격이 어렵다. 지난 16일에는 토종 1선발 역할을 해주던 최승용이 손톱이 깨져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전력누수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두산이 버틸 수 있는 시간도 이제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