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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푸른 유니폼의 아리엘 후라도가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과 반갑게 해후했다.
삼성에는 유독 키움 출신 선수들이 많다. 박병호, 전병우, 김태훈, 최원태 등이다. 그리고, 지난 해 키움 마운드의 에이스였던 아리엘 후라도가 있다.
후라도는 헤이수스와 함께 지난 해 키움 승리의 절반에 가까운 23승을 합작한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였다. 재계약은 당연해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두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다른 구단이 가만 있을리 없었다. 후라도는 곧바로 삼성과 계약에 성공했고, 헤이수스는 KT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후라도는 올시즌 10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리그 1위의 퀄리티 스타트(9회)를 기록하며 지난 해와 다름없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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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움은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하던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두산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를 영입하기로 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해 12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4.67로 고전하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중반 두산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떠난 후라도와 키움 선수단이 반갑게 포옹하는 모습, '만약 후라도가 키움에 계속 남았다면...'이란 생각을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