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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6월 안에는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알칸타라가 두산 베어스 시절 보여준 구위만 유지하고 있다면 고군분투해주고 있는 로젠버그에 알칸타라 카드를 더한 원투펀치에 하영민까지 3명의 선발은 계산이 선다. 여기에 정현우까지 온다면 알찬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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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은 이달 중순 정현우가 검진 결과 완치 판정을 받았고, 2군에서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월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키움에 최고의 시나리오는 알칸타라와 정현우가 함께 돌아와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알칸타라는 25일 입국 후 비자 발급과 불펜 피칭 등을 통해 데뷔 시기를 잡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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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 감독 입에서 예상 밖의 얘기가 나왔다. 홍 감독은 정현우 얘기가 나오자 "ITP 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6월 안에는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5월을 헷갈려 6월이라고 말한 것인지 확인을 위해 묻자 "6월"이라는 확인이 돌아왔다.
홍 감독은 "부상이 재발하면 안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심스럽다. 현장에서는 팀 사정을 떠나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는 의견이 있다. ITP에 더욱 공을 들이고 이후 불펜 투구, 2군 등판 등 일정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현우가 돌아오면 팀 사정상 선발로 들어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실하게 1군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현우는 올시즌 신인왕 최유력 후보로 꼽혔다. 실력도 좋고, 개막부터 선발진 합류가 확정돼 다른 어떤 신인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걸로 보였기 때문. 하지만 개점 휴업이 길어지며 신인왕 경쟁에서도 불리해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