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필승조 급한데...' 26S 마무리 2군서 148km. 그런데 염갈량 의외의 선택 "한번 더 던지고 다음주 주말에나..."[부산 코멘트]

최종수정 2025-05-22 19:16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6/

'필승조 급한데...' 26S 마무리 2군서 148km. 그런데 염갈량 …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준PO 3차전. LG 유영찬.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0.08/

'필승조 급한데...' 26S 마무리 2군서 148km. 그런데 염갈량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승리한 LG 유영찬과 염경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06/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조건 한번 더 2군에서 던지고 올라오게 할 거다."

LG 트윈스 유영찬이 첫 실전 피칭에서 148㎞의 좋은 구속을 기록했다. 던진 뒤에도 별 이상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 불펜 투수인만큼 투구수를 올릴 필요도 없어 바로 1군에 올라와 던질 수 있는 상황.

마무리 장현식과 셋업맨 김강률 배재준 등이 빠진 LG의 불펜 현실을 보면 빠르면 주말에 유영찬을 콜업할 가능성이 보였는데 LG 염경엽 감독은 '안전'을 택했다.

유영찬은 2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타자를 만나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18개의 공을 뿌렸는데 145~148㎞의 직구와 최고135㎞의 슬라이더, 최고 136㎞의 포크볼 등 3가기 구종을 테스트했다. 3-10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한 유영찬은 선두1번 박시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2번 도태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번 조효원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뒤 4번 김범준과 1B2S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

염 감독은 유영찬에 대해 "실전에서 구속이나 구위를 보고 바로 1군에 올릴지 한번 더 2군에서 던질지를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이날 최고 148㎞를 찍어 현재 LG의 불펜진을 생각하면 바로 1군에 와서 빌드업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염 감독은 22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유영찬에 대해 "첫 경기치고 너무 구속이 잘나왔다. 던지고 나서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안전학 하려고 중간에 피칭을 한번 더 하고, 게임 한번 더 하고 다음 주 주말쯤에나 올리려고 한다. 김용일 코치와 스케줄을 상의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내려간 장현식과 어깨쪽이 불편한 김강률 배재준 모두 복귀까지 한달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영찬의 복귀는 LG 불펜에선 그야말로 '천군만마'나 다름없는 상황.

그래도 염 감독은 선수가 다시 아프지 않고시즌을 끝까지 건강하게 치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염 감독은 "영찬이는 1군에 오더라도 한달 정도는 연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고밝혔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