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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간판스타 정수빈이 특별한 팬서비스를 제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보통 안타 기념구는 상대팀 수비로부터 돌려받는다. 정수빈은 15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면서 이 공이 관중석에 떨어졌다. 팬의 손에 들어가 두산 측이 양해를 구해야 했다.
정수빈은 4월 19일 잠실 KIA전 1회에 선제 솔로 홈런을 쳐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수빈은 기념구를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즉시 해당 팬을 중앙 VIP석으로 이동시켜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두산이 4대8로 졌다.
아쉬움이 남았던 정수빈이 이들을 다시 초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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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을 흔쾌히 돌려주신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 많이 쌓아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정수빈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구 시타를 맡고 정수빈이 시포자로 나서 더욱 뜻깊었다.
이 팬은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진 정수빈 선수의 팬이었다. 남은 경기도 힘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