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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곽빈이 오면 굉장히 큰 힘이 되죠. 개막 두달이 지났는데 아직 합류를 못하고 있으니까…"
이어 "몸에 이상이 없는게 가장 다행이다. 29일에 한번 더 등판하고, 이후에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팔꿈치나 어깨가 아니니까(내복사근 통증) 회복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본다"고 돌아봤다.
곽빈은 전날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 2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는 덤. 총 29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1㎞였다. 두산 측은 곽빈에 대해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투구 후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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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타선.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단 1점에 그쳤다. 5경기 평균 득점이 2.4점에 불과하다. 사령탑은 "좀 쳐야 이길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득점권 타율 같은 기록하고, 우리가 필요할 때 한번 쳐주는 게 득점권이 다르지 않나. 우리팀은 선취점을 냈을 때 승률이 굉장히 높다. 반대로 선취점을 내주면 승률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경기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 어제도 2회에 점수를 냈으면 분위기가 확 살았을 텐데, 거기서 득점을 못하면서 풀이 죽으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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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 주전 유격수를 꿰찬 오명진이 리드오프까지 맡은 이날 경기 라인업이 대표적.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 패하는데, 감독 입장에서 지켜만 볼 수 없으니 변화를 주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잭로그 역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리드하는 능력은 좋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최원준도 잘 던졌다. 초반에 점수를 먼저 내주면 투수들도 운영하기 편해진다. 이제 타자들이 투수를 도와줘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용에 대해서는 "엔트리 빠지면서 몸관리를 잘했다. 오늘 불펜피칭을 했고, 27일 KT전에 선발로 나간다"고 답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