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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오늘을 계기로 다음주부터 다시 힘내보겠다."
플로리얼의 홈런과 함께 타선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하주석과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서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를 흔들었다.
무사 1,2루 찬스. 노시환은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날린 이후 23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노시환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한화는 2회까지 6-0으로 점수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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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패배했던 한화는 두 번 울지 않았다.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결국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이어졌던 노시환도 웃을 수 있었다. 노시환은 3월 8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했지만, 4월 24경기에서 3할3푼3리 7홈런으로 다시 거포로서의 위엄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5월 20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로 타격감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경기를 마친 뒤 노시환은 "타격감이 안 좋던 중 오랜만에 홈런이 나온 게 고무적"이라며 "땅볼 안 치고 가볍게 스윙하려 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페이스 다시 올려서 많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연습 때, 안 좋은 점을 고치려 하고 있다. 한번 또 타격감이 잡히면 올라올 때가 있으니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내 야구가 안 됐던 건 괜찮았지만, 그로 인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힘들었다. 오늘을 계기로 다음주부터 다시 힘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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