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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혜성은 6일 만에 선발출전해 공수에서 실망감을 안겼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과 득점 단독 1위이다. 5월 들어 12홈런을 몰아친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57홈런을 때릴 수 있다. 생애 첫 양 리그 통합 홈런왕이 가능한 수치다. 홈런 공동 2위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저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를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초구 몸쪽을 바짝 파고드는 96.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 너머 비거리 378피트 지점에 꽂았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15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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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선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회초 1사 2루서 터진 앤디 파헤스의 좌전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고, 1점을 추격당해 2-1이 된 5회초에는 선두타자 오타니의 볼넷을 발판으로 2점을 보태 4-1로 도망갔다.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서 맥스 먼시가 희생플라이를 각각 터뜨렸다.
이어 6회에는 1사후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김혜성이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오타니가 다시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프리먼이 연속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을 3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1.97로 살짝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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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서 윌리엄스의 바깥쪽 83.4마일 커브에 체크스윙이 인정돼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1루서 또다시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돼 1루로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 베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6-2로 앞선 8회초 대타 미구엘 로하스로 교체됐다. 좌완 조이 칸틸로가 등판하자 다저스는 우타자 로하스를 기용한 것이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실책을 저질러 실망감을 안겼다. 2-1로 앞선 4회말 1사후 카일 만자르도의 강습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만자르도의 타구는 99.1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구르더니 김혜성 앞에서 튀어오르며 몸을 맞고 뒤로 흘렀다. 김혜성의 시즌 2호 실책. 그러나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로써 김혜성은 타율이 0.395에서 0.366(41타수 15안타), OPS는 0.925에서 0.858로 각각 추락했다. 1홈런, 5타점, 10득점, 4도루.
2연패를 벗어난 다저스는 33승2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