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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직구가 거의 안 들어와요. 변화구가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야구는 계속 해야하고, 그 빈 자리는 새 얼굴들이 채운다. 이럴 때 기회를 잡으면, 또 새로운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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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부터 사실상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달라진 게 느껴질까. 오선우는 "직구가 거의 안 들어온다. 변화구가 정말 많아졌다. 그래도 내가 이겨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숙제다. 그래도 요즘은 삼진을 먹더라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다음에는 절대 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전으로 뛰면 첫 번째 타석에 삼진을 당해도, 그 다음이 있다. 그렇기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야구가 맨날 잘 할 수 없다. 지금 하는 걸 유지하는 부분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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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지션은 1루다. 하지만 팀 사정상 외야로 출전하는 경우가 더 많다. 키움전도 우익수로 출전했다. 타구 판단, 송구 등에서 실수도 있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야구 센스가 있어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외야 수비도 곧잘 한다는 평가. 결국 경험이 필요하다. 오선우는 "솔직히 외야가 더 어렵다. 실수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경험이 쌓이면 지금 못 잡은 공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