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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교수가 상담가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언급하면서 故강지용 씨를 언급했다.
이호선은 "상담하면서 가장 힘든 상황은 내담자가 사망하는 경우"라며 "저한테 3번 정도 있었다. 원래 우울증 등을 겪던 분들이 새 고비가 왔을 때 힘들어하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땐 저도 두 달 간 밥을 못먹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을 먹었다"며 "후회한다. 내가 그렇게 말을 안했다면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휴지로 눈물을 닦은 이호선 교수는 북받치는 감정을 겨우 추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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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받아 프로 축구선수로 데뷔했다.
3년간 포항에서 뛴 강지용은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 이후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2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지난 2월에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은퇴 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강지용은 아내와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지용은 부모님이 강지용의 평생 수입을 가져갔으나 이를 주지 않았고, 친형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호선 교수는 故강지용의 사망 소식 직후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며 추모했다.
이호선 교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부부의 심리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고 강지용 이다은 부부가 출연했을 때도 이호선 교수는 두 사람의 사이를 중재하며 앞날에 대한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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