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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의 마지막 등판을 함께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는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3루수)의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한화 선발은 8승무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 중인 에이스 코디 폰세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탈삼진도 97개로 1위에 올라있어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O리그 올시즌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폰세는 피안타율도 1할7푼7리(249타수 44안타)에 불과하다. 우타자에게 1할5푼9리(126타수 20안타), 좌타자에게 1할9푼5리(123타수 24안타)로 그나마 좌타자에게 조금 약했다. 평균구속이 150㎞가 넘는 강속구 투수인데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마지막 등판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난 코엔 윈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온 코엔 윈은 4번의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던 4일 SSG전서 6이닝 5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첫 승을 챙겼는데 이때가 가장 좋았다.
두번째인 11일 삼성전에선 5이닝 7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3-1로 앞선 6회말 시작하자마자 구자욱에게 2루타, 김영웅에게 투런포,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3-4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팀이 다시 재역전을 해 코엔 윈의 패전은 사라졌다.
세번째 등판에서도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어려워졌다. 17일 KT 위즈전서 4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던 코엔 윈은 5회가 되자 볼넷 2개와 사구 2개로 밀어내기 1점을 주고 강판됐다. 4⅔이닝 3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초반부터 불안했고 롯데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볼넷을 주지 않던 코엔 윈인데 1회말 1,2번 타자에게 볼넷을 주는 희귀한 장면을 만들어내더니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고 3,4회에도 계속 위기에 몰려 결국 3⅓이닝 8안타 4볼넷 7실점(6자책)으로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가 완쾌돼 30일 삼성전에 등판하게 되면서 코엔 윈과는 작별을 하게 된다. 코엔 윈은 아시아쿼터로 내년시즌 다시 KBO리그로 오길 바라고 있다. 폰세와의 맞대결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기회가 생길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