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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 폰세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7회말 LG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중 도루가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연장 11회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과 송찬의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어 갔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주헌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지만, 함창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폰세 선발일 때 한 번 이겨보나 싶었는데 아쉽다"라며 "7회 적시타가 나오면서 됐다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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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승은 놓쳤지만, LG로서도 수확은 있었다. 이날 선발 코엔 윈이 4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우찬(1이닝 무실점)-백승현(1⅔이닝 무실점)-김영우(1⅓이닝 무실점)-이지강(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이 연장 10회까지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염 감독은 "결과는 진짜 아쉽지만, 추격조가 성장해야하는데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 체험을 하는 건 또 다르다. 김영우와 이지강 백승현 등 세 선수는 시즌이 ⅔ 가량 남은 가운데 필승 카드로 가치가 있는지에 따라 남은 시즌을 하는데 굉장히 큰 영향이 있다"라며 "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카드를 만들어내면서 시즌을 운영해야지 부상이 나와도 대비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시즌 끝까지 간다면 그 선수들에게도 좋은 시즌이 될 수 있고, 우리에게도 좋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이어 "11회에 질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박)명근이가 있어서 최소 비길 거로 생각했는데 실투가 됐다. 실투가 돼도 모두 홈런이 되는 건 아니니 (채)은성이가 잘쳤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