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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에 라팍 술렁 [대구 현장]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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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20:46 | 최종수정 2025-05-29 21:31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5회초 2사 전준우가 최원태의 공에 맞았다.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 발발 후 1루에 나가던 전준우와 최원태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9/

[대구=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다시 거칠게 타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사구 후 두 번이나 정면으로 충돌했다. 양 팀의 선수들도 두 번이나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야 했다.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충돌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후 벌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최원태의 3구째 146km 투심에 맞았다.

전준우가 최원태를 향해 손가락 2개를 들어보이며 불만을 표시했다. 최원태도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맞섰다.

최원태의 반응을 본 전준우가 마운드로 달려가자 삼성 포수 강민호가 급히 달려와 말리며 더 이상의 확전을 벌어지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나와 두 사람의 충돌을 중재했다. 이때만해도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전준우가 최원태를 향해 '두 번째'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전준우와 최원태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사구로 신경전을 벌였다. 다음 날에는 장두성이 헤드샷에 맞아 쓰러진 후 양창섭이 윤동희의 머리 쪽 위협구를 던지자 김태형 감독까지 나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최원태도 지지 않고 맞서고 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강민호가 말리자 결국 웃고 마는 전준우
상황이 종료되고 선수단도 모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끝난 게 아니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 발발 후 1루에 나가던 전준우와 최원태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1루로 나가던 전준우와 최원태가 다시 충돌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구자욱이 전준우를 말리고 있다.
삼성 주장 구자욱과 류지혁 등이 달려와 전준우를 막아섰다. 2차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 발발 후 1루에 나가던 전준우와 최원태가 또다시 충돌했다. 2차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고 있다.
들어갔던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다시 나와야 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더 험악했다. 롯데의 몇몇 선수들이 최원태를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칫 앙금이 쌓일 수도 있는 상황. 양 팀의 베테랑들이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했다.

강민호와 구자욱의 조언을 들은 최원태가 전준우에게 사과했다. 큰 싸움으로 번질 뻔했던 사구 충돌이 마무리됐다.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사과하는 최원태

'2연속 충돌' 전준우-최원태, 사상 초유의 '벤클 재발' 일촉즉발 위기…
더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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