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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했다…"정확한 복귀 아직은" FA 50억원 공백, 차분히 기다릴 수 있는 이유

최종수정 2025-05-31 10:15

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했다…"정확한 복귀 아직은" FA 50억원 공백, …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NC전. 6회 호수비를 2개나 보여준 하주석이 축하받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0억원 FA의 공백.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하주석(31·한화 이글스)은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던 하주석은 0-1 3회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1-1 균형을 맞추게 했다. 5회에는 무사 주자 2루에서 번트를 댄 것이 3루수 앞으로 잘 굴러갔고,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2루 주자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이후 하주석도 실책과 폭투로 홈을 밟았다.

7회에도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했다…"정확한 복귀 아직은" FA 50억원 공백, …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NC전. 5회초 1사 3루 노시환 타석. 하주석이 폭투 때 홈인해 환영받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
두 차례의 희생번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하주석은 "번트는 사실 모든 팀들이 캠프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시즌 때에도 연습을 많이 한다. 2군 캠프에서도 연습을 많이 했고, 1군에 와서도 계속 연습을 했었는데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하주석은 2번타자로 나오면서 중심 타선에 꾸준하게 밥상을 차리고 있다.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된 하주석은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상대 투구에 무릎을 맞아 빠지게 된 심우준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고 있다.

하주석은 2번타자 출전에 관해서는 "타순은 신경쓰이지 않는다. 원래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최대한 3~5번 타순에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모습도 좋다. 지난 28일에는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고, 30일 경기에서도 키를 넘기는 듯 한 타구를 뛰어 올라 아웃으로 연결했다.


엑스트라 훈련까지 자청했다…"정확한 복귀 아직은" FA 50억원 공백, …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NC전. 5회초 1사 3루 노시환 타석. 하주석이 라일리의 폭투 때 홈인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
하주석은 "(점프에서 공을 잡아낸 건) 방망이 안쪽에 맞았다. 생각보다는 멀리 갔는데 점프했는데 잘 잡았다"라며 "캠프 때 퓨처스에서 최윤석 코치님과 수비 연습을 꾸준하게 했다.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라며 "엑스트라 훈련을 할 때 넣어달라고 요청드려서 같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기본적인 부분을 만히 신경쓰면서 연습을 했는데 나에게 좋은 부분으로 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심우준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이야기다. 다 나아서 2군에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가야하는 것이니 정확한 복귀는 말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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