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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이밍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영수는 일찌감치 콜업을 준비했던 선수다. 지난 30일에도 이호준 NC 감독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 걸렸다. 내일(31일) 엄상백이라고 해서 맞춰서 올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입단 이후 통산 196경기에 출전해 성적은 타율 2할2푼2리 14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647에 그쳤지만, 확실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올라와서 오래 갔으면 좋겠다. 기질이 있는 선수인데 왔다갔다해서 안타깝다. 향후 중심타선에 있어야 하는 선수다"라며 "늦게 피는 꽃이 있는데 오영수는 그런 선수"라고 말했다.
오영수는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NC는 한석현(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오영수(지명타자)-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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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이제 수비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권희동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성욱에 대해서는 "어제 뜬공 타구가 안 보여서 놓쳤다고 하더라. 수비가 아쉬워서 엔트리에서 제외한 건 아니다. 그 전부터 고민을 했는데 외야가 많아서 스태프와 이야기하고 최종 결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