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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는 꽃이 있잖아요"…사령탑이 등록날을 기다렸다! 1군 복귀→6번타자 전격 출전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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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12:08


"늦게 피는 꽃이 있잖아요"…사령탑이 등록날을 기다렸다! 1군 복귀→6번…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NC 오영수가 동점 3점홈런을 치고 주장 박민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1/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이밍 기다리고 있었어요."

NC 다이노스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는 내야수 오영수를 콜업하고, 외야수 김성욱을 말소했다.

오영수는 일찌감치 콜업을 준비했던 선수다. 지난 30일에도 이호준 NC 감독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 걸렸다. 내일(31일) 엄상백이라고 해서 맞춰서 올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입단 이후 통산 196경기에 출전해 성적은 타율 2할2푼2리 14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647에 그쳤지만, 확실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1일 콜업돼 9경기에 나와 타율 2할(25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영수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7리 5홈런을 기록하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올라와서 오래 갔으면 좋겠다. 기질이 있는 선수인데 왔다갔다해서 안타깝다. 향후 중심타선에 있어야 하는 선수다"라며 "늦게 피는 꽃이 있는데 오영수는 그런 선수"라고 말했다.

오영수는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NC는 한석현(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오영수(지명타자)-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늦게 피는 꽃이 있잖아요"…사령탑이 등록날을 기다렸다! 1군 복귀→6번…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4회말 NC 데이비슨이 안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1/

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이제 수비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권희동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성욱에 대해서는 "어제 뜬공 타구가 안 보여서 놓쳤다고 하더라. 수비가 아쉬워서 엔트리에서 제외한 건 아니다. 그 전부터 고민을 했는데 외야가 많아서 스태프와 이야기하고 최종 결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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