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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루타 2개를 날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274(237타수 65안타), 6홈런, 2루타 16개, 32타점, 33득점, 6도루, OPS 0.754를 마크했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한가운데로 낮게 떨어지는 78.2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살짝 빗맞은 타구는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76.5마일로 날아 우중간 비거리 254피트 지점에 떨어졌다.
그러나 3번 윌머 플로레스가 헛스윙 삼진. 맷 채프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이정후는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수비에서 어려운 타구를 잡아냈다. 2회초 2사 1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우중간으로 날린 라인드라이브를 전력 질주로 달려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이 타구는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06.1마일로 뻗어나가 비거리 369피트 지점에서 잡혔다. 그 순간 현지 NBC스포츠 중계진은 "이정후가 잡아냅니다. 와! 멋진 플레이네요. 이정후"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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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피베타의 3구째 93.4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친 것이 높이 뜨면서 중견수 잭슨 메릴에 잡혔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날렸다. 1-5로 뒤진 6회말 1사후 볼카운트 2B1S에서 피베타의 4구째 93.9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내달렸다. 발사각 48도, 타구속도 71.5마일로 빗맞은 타구는 전력 질주해 달려 몸을 날린 좌익수 브랜든 로크리지 앞에 떨어졌다.
이어 플로레스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채프먼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정후가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2일 만이다. 멀티히트는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일 만으로 올시즌 16번째다.
이정후는 4번째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6-5의 역전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라모스의 좌측 2루타로 2점으로 보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서 이정후가 우완 제이슨 애덤의 초구 86.8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쪽으로 비거리 309피트짜리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타일러 피츠제랄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주자 라모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정후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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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5회 선두 타티스 주니어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잭슨 메릴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1점, 시츠가 투수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각각 보태 5점차로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2사 2루서 패트릭 베일리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 이정후의 2루타와 채프먼의 홈런으로 3-5로 따라붙은 뒤 7회 라모스의 2타점 2루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34승28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35승25패)와는 2게임차.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