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1위를 지켜냈다.
8회말 1사 만루의 최대 위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유영찬이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NC는 선발 라일리 톰슨이 5⅔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쳤지만 7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라인업이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문정빈(3루수)-송찬의(우익수)-이주헌(포수)-이영빈(유격수)로 구성했다. 김현수가 우측 옆구리 불편함으로 빠졌고, 박동원은 등쪽에 담증세가 와 출전이 어려웠다. 오지환은 최근 계속되는 부진으로 훈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최근 주전들을 대신해 계속 선발출전했던 구본혁에게도 휴식이 주어지면서 이날 백업들이 선발출전하는 날이 돼버렸다.
|
|
|
1회초 LG의 새 테이블세터가 라일리의 힘을 뺐다. 신민재가 파울을 계속 치며 8구까지가는 접전 끝에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난데 이어 박해민은 무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기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오스틴이 라일리의 초구 150㎞의 직구가 가운데로 오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22개인 홈런 1위 삼성 디아즈와 4개차로 접근했다.
이어 문보경의 내야안타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문정빈이 삼진, 송찬의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
NC도 외국인 타자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데이비슨이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144㎞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0번째 홈런.
3회초 LG는 2사 1,2루의 찬스를 놓쳤고, 3회말 NC는 1사 2루의 기회를 날렸다.
LG가 4회초 백업 선수들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송찬의의 좌측 2루타에 이주헌의 희생번트, 이영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것.
NC는 5회말 선두 오영수의 좌월 2루타와 천재환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민우가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다.
|
|
|
LG는 7회초에도 신민재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보경이 2루수앞 병살타를 쳤다.
NC는 7회말 선두 김휘집의 좌전안타에 김형준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서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천재환이 중견수 플라이, 박민우가 투수앞 땅볼로 또 득점에 실패.
LG는 8회초 선두 문성주가 중월 3루타를 쳤는데 후속 3명의 타자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 투수 플라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NC가 8회말 다시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LG가 박명근을 올린 가운데 1사후 대타 최정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더니 데이비슨의 좌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한석현 타석에서 볼이 옆으로 흘러 1루 대주자 박영빈이 2루까지 갔고, 이어 한석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결국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김휘집의 체크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아냈고 오영수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139㎞의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가장 큰 위기를 탈출했다.
유영찬은 9회말에도 나왔다. 김형준을 우익수 플라이,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자신의 올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