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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대타 박동원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1위를 지켜냈다.
LG와 한화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SSG는 선발 전영준을 빠르게 바꾸며 불펜데이로 LG 타선을 막아보려했으나 쉽지 않았고 결국 1승후 2연패로 1위를 낚는데 실패. 33승2무31패에 머물렀다.
문보경이 3루수로 나서면서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휴식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날 1타점 3루타를 친 이영빈이 오스틴 대신 1루수로 출전. 문보경은 지난 5월 21일 부산 롯데전까지 3루수로 출전한 이후 무릎 통증으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었다. 22일만에 다시 3루수로 나선 것.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이 나섰다. 경기전 최정이 3루 수비 훈련을 하다가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왼쪽 눈썹을 맞아 병원 검진을 받았으나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 출전을 했다.
LG 1선발 요니 치리노스와 SSG 대체선발 전영준의 선발 맞대결은 LG가 우세해 보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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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SG가 2회초 하위타선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1사후 고명준의 2루수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우전안타, 정준재의 1루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조형우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김찬형의 투수앞 땅볼로 2사 2,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최지훈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엔 실패.
2회말 선두 구본혁이 전영준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송찬의로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은 LG는 3회말 선두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SSG는 선발 전영준을 김택형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김현수의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아웃이 됐지만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2루. 문보경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성공시켜 2,3루가 됐고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문성주가 때린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 불발.
SSG가 달아났다. 4회초 박성한의 좌중간 2루타와 정준재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3루서 김찬형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공이 뒤로 빠지며 3루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3-1이 됐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지만 에레디아가 3루수앞 땅볼로 잡히며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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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5회초 1사후 한유섬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지만 고명준과 박성한이 연달아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1점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가 기어이 역전했다. 5회말 선두 신민재의 주전안타와 오스틴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서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LG는 2사 1,3루서 6번 송찬의 타석 때 아끼고 아꼈던 박동원을 대타로 냈다. 박동원은 1B1S에서 박시후의 3구째 147㎞의 가운데로 몰린 투심을 놓치지 않고 밀어쳤고 힘이 실린 타구는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가 됐다. SSG 우익수 한유섬이 따라가 점프를 했으나 닿지 않았다.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3 역전. 이어 이주헌의 타구가 유격수 박성한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박동원도 홈으로 들어와 6-3이 됐다. 박성한의 실책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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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를 끝내려했던 LG 선발 치리노스는 여기까지. 김진성이 올라왔고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치리노스는 5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뿌리며 9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4실점으로 막으며 간신히 버텨냈다.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7승을 따냈다.
LG는 6회말에도 추가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실패. 선두 박해민이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쳤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신민재가 좌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서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지만 문보경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문성주의 2루타에 이어 이영빈이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7-4로 다시 3점차를 만들었다.
전날 장현식이 등판해 이날 나오지 못하는데다 마무리 유영찬도 담증세로 등판이 힘든 상황이라 되도록이면 여유있는 점수차로 리드를 하는 것을 원했던 LG는 8회말 최원영과 오스틴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문보경의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더 뽑아 8-4, 4점차까지 만들어냈다.
치리노스 이후 김진성과 이지강으로 8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LG 마운드는 9회초 박명근이 등판했다. SSG는 박성한의 1타점 2루타, 이지영의 1타점 내야따볼로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8대6, LG의 승리로 마무리.
SSG는 초반 앞서나가자 선발 전영준을 빠르게 교체하면서 김택형 박기호 박시후 최민준 최현석 등 6명의 투수를 투입해 LG 타선을 막으려 했지만 15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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