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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선제 스리런 → 마구(魔球) 네일 완벽투' KIA, NC 꺾고 위닝시리즈[창원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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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5 20:14


'최형우 선제 스리런 → 마구(魔球) 네일 완벽투' KIA, NC 꺾고 …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네일의 무결점 호투를 앞세워 위닝에 성공했다.

KIA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KIA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NC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 반등 기회를 미뤘다.

▶KIA 선발 라인업=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한석현(중견수)-안중열(포수)-김한별(3루수) 선발투수 로건 앨런

KIA는 1회부터 득점 찬스를 마련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1회초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그러나 중심 타선인 위즈덤과 최형우가 연속 뜬공으로 잡힌데 이어 황대인마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IA는 2회초에도 1아웃 이후 김호령의 2루타가 나왔지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치는데 실패하면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최형우 선제 스리런 → 마구(魔球) 네일 완벽투' KIA, NC 꺾고 …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NC는 네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까지 한명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이후 공격이 재개됐다.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위즈덤의 2루타로 주자가 쌓였다. 2,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3B1S에 로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5M. 이 홈런으로 KIA가 3-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NC는 4회에도 삼자범퇴로 2~4번 타자들이 물러나면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도 마찬가지. KIA 선발 네일은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NC의 출루는 1회말 박민우의 낫아웃 삼진 1루 출루가 유일했다.

KIA는 5회초 위즈덤의 3루타와 최형우 자동 고의4구로 얻은 2사 1,3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서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최형우 선제 스리런 → 마구(魔球) 네일 완벽투' KIA, NC 꺾고 …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3-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6회말 마침내 NC의 팀 첫 안타가 터졌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네일을 상대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네일의 '노히트'가 깨진 순간이다. 네일이 다음 타자 권희동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박민우를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NC는 또 무득점에 가로막혔다.

KIA는 7회초 NC 불펜을 공략해 드디어 추가점을 냈다. 대타 김규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창진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박찬호는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재환의 폭투로 2루주자 김규성이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위즈덤의 볼넷 출루. 배재환의 폭투가 또 한번 나오면서 3루주자 김규성이 득점했다. 최형우의 고의4구로 계속되는 주자 1,2루 찬스. 상대 폭투와 볼넷으로 또 만들어진 1사 만루. 오선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 찬스에서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대타 김휘집의 홈런이 터졌다. 김휘집은 이준영의 초구 130km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형우 선제 스리런 → 마구(魔球) 네일 완벽투' KIA, NC 꺾고 …
조상우.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네일이 6⅔이닝 1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물러났고, 이준영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실점을 기록한 후 조상우가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조상우는 7회말 실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후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건우, 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하며 이닝을 막았다.

2점 앞선 KIA는 마지막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정해영은 시즌 17호 세이브를 챙겼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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