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7이닝 무실점 11K로 호투한 앤더슨은 최근 거듭된 좋은 피칭에도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에레디아의 홈런에 대해 "'더쇼'라는 게임을 보면 타이밍이 완벽하게 잘 맞은 타구는 '퍼펙트! 퍼펙트!'라고 뜬다. 마치 게임을 보는 듯한 한방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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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는 "솔직히 홈런을 노린 건 아니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자 했는데 운좋게 넘어갔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설명했다.
불붙은 타격감에 대해서는 "타격감 자체에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게 매일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라며 "매경기 나가는 게 최우선 목표다. 몸만 잘 버텨준다면 타격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게 목표다. 꾸준하게 내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 오늘처럼 좋지 않은 날씨 속에도 많은 응원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