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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갈길 바쁜 2위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휘집(3루수)로 맞섰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NC 라일리 톰슨의 외국인 선발 맞대결.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는데 초반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이것이 결국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말았다. 2회초 에르난데스가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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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가 일어날 때까지 근처에서 미안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던 에르난데스는 박건우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퇴장조치로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곧바로 두번째 투수 김영우가 올라왔다. 무사 1,2루서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간 NC는 김형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LG는 갑작스런 에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불펜 데이를 해야했다.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불펜 투수들이 나오면서 실점은 늘어났다.
3회초 NC는 볼넷과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권희동의 병살타로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지만 2사 3루서 박민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아 2-0을 만들었다. 4회초엔 세번째 투수 장현식에게 삼자범퇴로 막혔지만 4회초엔 천재환과 김휘집의 연속안타에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고 권희동이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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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NC 선발 라일리를 만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끝내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1회말엔 선두 신민재가 안타를 쳤지만 이후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2회말엔 1사후 문성주가 안타를 쳤는데 역시 이후엔 모두 범타였다. 3회말엔 선두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에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4회말에도 문성주가 내야안타를 쳤으나 다른 타자들은 전혀 공략을 못했다.
그런데 무사 만루의 큰 위기를 넘긴 LG가 5회말 큰 것 한방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1사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현수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B1S에서 5구째 몸쪽 낮게 온 147㎞의 직구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컸다. 시즌 7호포. 단숨에 2-3, 1점차가 됐다.
라일리는 6회말에서야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6회까지 5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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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사 2루의 위기에 홈런을 친 김현수의 타석이 오자 투수를 배재환으로 교체.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NC의 투수교체가 성공.
NC는 8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대타 오영수의 중전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석현이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서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하지만 손아섭이 귀중한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 4-2, 2점차로 벌렸다.
LG는 오스틴부터 시작하는 8회말에 기대를 걸었다. 2사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갔지만 문성주가 2루수앞 땅볼에 그쳤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NC는 9회초 김휘집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날려 5-2까지 앞섰다. 2사후 최정원이 볼넷에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NC는 4점차 리드에도 마무리 류진욱을 올렸고 류진욱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LG는 에르난데스가 2회초에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계획에 없던 불펜데이를 할 수밖에 없었고 김영우를 시작으로 장현식 정우영 김진헝 임준형 박명근 성동현 등이 등판해 NC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결국 김현수의 투런포로 2점만 얻어 패배.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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