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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1위를 달린 6월. 그런데 이건 7~8월 대반전 예고편일 뿐이다? 여름에 잘하는 팀이 순위 전쟁 리드를 잡을 수 있다.
KIA는 6월 월간 성적을 24경기 15승2무7패 승률 0.682의 압도적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월간 팀 승률 전체 1위다. 팀 순위에서 앞서 있는 '3강'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보다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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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LG는 6월 28일 KIA전 승리로 잠시 1위를 다시 찾았다지만, 2연속 완패를 당하며 2위로 또 밀려났다. 지난해 KIA만 만나면 힘을 못쓰며 부진하다가 2연속 우승을 놓쳤던 LG는 이번 3연전 1승2패의 결과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다. LG는 6월 9승1무12패 승률 0.429로 8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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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대체 선수 2명을 영입하는 등 어수선함 속에서도 송성문을 필두로 한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났다. 마운드 역시 시즌 초반보다는 안정감을 찾았다. 키움은 6월 10승2무10패로 감격의 5할 승률을 달성했다.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KT 위즈(10승12패), LG, 삼성, 두산 베어스(8승14패) 보다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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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이면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 KBO리그. 각팀 감독들은 현재 올스타 휴식기 이후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있다. 즉, 6월과도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가득하다. 선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 혹은 추가 이탈이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몇몇팀들은 벌써부터 주축 선수들 관리에 돌입했다.
순위표는 여전히 촘촘하다. 다만 KIA까지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는 팀이 나올지, 혹은 중하위권에서 치고 올라가는 팀이 나올지가 7,8월 폭염 야구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