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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피칭은 아닌데…."
1회초 첫 타자 이로화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배종윤을 상대로 첫 삼진을 잡았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2사 후 내야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조원우는 5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다. 이후 땅볼과 볼넷, 안타로 1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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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조원우는 "직구가 잘 안 됐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피칭은 아닌데 결과가 좋았고,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그나마 변화구가 괜찮은 거 같아서 꾸역꾸역 막은 거 같다. 다음에는 직구가 조금 더 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면 조금 더 긴 이닝을 쉽게 막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김성준과의 승부는 모두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조원우는 "작년에도 한 번 상대해봤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위축되는 건 없었다. 강한 상대일수록 자신있게 상대하려는게 내 장점인 거 같다"라며 "작년부터 프로에 간 형들도 상대했던 만큼, 신경쓰지 않고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스카우트 앞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조원우는 "일단 프로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프로에 간다면 정말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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