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을 했다. 올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자격을 얻고, 내년이면 처음 FA가 되는 송성문이기에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진출설에 휩싸였다. 아예 얘기가 없다면 모를까, 지난해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장타를 치며 '농반진반' 메이저리그 진출 얘기가 나왔었다. 그리고 삼성과의 3연전 맹활약 후 인터뷰에서 키움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탬파베이)의 격려와 조언으로, 미국행에 대한 일말의 꿈을 품게 됐다는 뉘앙스를 풍겨 관심을 집중시켰다.
좋은 선수다. 공-수-주를 다 갖췄다. 장타력, 정확성을 겸비했고 수비는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도루는 현재 KBO리그 도루 연속 성공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올해 다저스에 데뷔한 김혜성도 공-수-주를 다 갖춘 내야수로 어필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
|
홍 감독은 "실력으로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 감독은 곧바로 "내가 선수의 실력과 진출 가능성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좋은 자질을 갖췄다. 내 기준으로는 타력, 수비력 모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제자에게 기를 불어넣어줬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