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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상대 간판타자 강민호도 인정했다.
최민석은 7이닝을 공 87개로 정리했다. 강민호에게 맞은 홈런 1개가 옥에 티였다. 강민호도 경기 후 최민석이 상당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놀라워했다.
최민석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2025 신인 중에서는 최초다.
올해 고졸 루키가 외국인 1선발과 대등하게 싸운 자체로 극찬을 받아 마땅하다.
최민석은 동기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단지 1라운드가 아니었고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2025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16번에 뽑혔다. 당시 집에서 시청하다가 지명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드래프트장으로 이동했다는 일화로 유명세를 잠깐 탔다.
최민석은 자신이 실질적인 2025 드래프트 에이스였음을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5월 28일 수원 KT전, 프로 두 번째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6월 1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2025 신인 최초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날도 두산은 졌다. 최민석은 굴하지 않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성공했다. 최민석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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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도 이 경기에서 최민석에게 홈런을 하나 쳤으나 다음 타석에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강민호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확실하다. 투심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 내가 홈런을 친 공은 투심이 아니라 슬라이더였던 것 같다. 다음에 칠 때에도 직구라 생각하고 쳤는데 방망이 밑에 맞을 정도로 공략하기가 쉬운 투수가 아니었다"고 칭찬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