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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주말 시리즈가 끝났을 때 팀이 3위였으면 좋겠고, 전반기가 끝났을 때 최대한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6연전에 나설 선발투수 밑그림을 그려뒀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열흘을 충분히 푹 쉬고 복귀해 힘을 실어주는 그림을 그려뒀다.
이변이 없으면 롯데와 이번 주말 3연전에는 네일-김도현-윤영철, 한화와 다음 주중 3연전에는 올러-양현종-네일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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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다음 주 한화전에 양현종을 던지게 하기로 했다. 그다음에 엔트리에서 한번 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양)현종이를 안 빼는 것은 고정하고, (윤)영철이를 언제 던지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상황을 조금 봐야 한다"며 당장은 확답을 피했다.
선발진과 필승조 모두 최근 매우 안정적인 만큼 타선만 조금 터져 주면 총력전을 펼쳐 승부를 걸 만하다. 오선우, 고종욱, 박찬호, 패트릭 위즈덤, 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도 괜찮은 상황이다.
오선우는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앞둔 소감을 묻자 "내일(4일)부터 3위 싸움에 중요한 롯데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에 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최대한 집중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 주말 시리즈가 끝났을 때 팀이 3위에 있었으면 좋겠고, 전반기가 끝났을 때 최대한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임시 주장 박찬호는 "아무래도 우리가 좀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순위 싸움을 그렇게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더 선수들끼리 긴장감이 조성되고, 파이팅이 더 끓어오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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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