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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요즘 잘나가는 롯데 이유는 간단했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책임진 캡틴 전준우부터 선발 데이비슨, 감보아, 이민석의 호투,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진 최준용과 김원중까지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전반기 막바지 롯데 자이언츠 순위는 공동 2위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모두가 화끈한 타격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명품 투수전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롯데. 지난 시즌 롯데 타선을 이끌었던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일명 '윤고나황'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롯데는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앞선 두 경기 1승씩을 나눠 가진 롯데와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위닝 시리즈를 놓고 맞붙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이 7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최준용에게 넘겼다. 선발 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최준용은 위기 없이 8회까지 1.1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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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적도 좋지만, 팀 분위기도 좋은 롯데. 이유는 경기 전 선수들의 표정만 봐도 알 거 같았다.
경기 시작 10분 전 배트를 들고나온 김원중이 박세웅, 구승민, 정보근 앞에서 입담을 뽐내며 미소를 자아냈다. 마무리 김원중이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자, 미소는 주위로 번졌다.
뒤이어 나온 최준용, 정현수, 감보아까지 선수들은 작은 장난에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좋은 성적 뒤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친구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의 케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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