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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잡고 4-0 완승[창원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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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4 21:09


'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
역투하는 SSG 앤더슨.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앤더슨의 호투와 고명준의 쐐기 타점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SSG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자리를 유지한 SSG는 시즌 41승(3무38패)째를 기록했고, 8위 NC는 중위권 맹추격에서 한발 물러났다. CN는 시즌 39번째 패(36승5무)를 떠안았다. 올 시즌 두팀의 맞대결에서는 SSG가 5승1무1패로 크게 앞선다.

▶SSG 선발 라인업=오태곤(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김찬형(3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최정원(2루수)-박민우(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손아섭(우익수)-권희동(좌익수)-안중열(포수)-오태양(중견수) 선발투수 로건

SSG 드류 앤더슨과 NC 로건 앨런. 양팀 핵심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인만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
NC 로건. 스포츠조선DB
1회초 SSG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후, 1회말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번타자 김주원의 안타 이후 2루 도루 성공으로 만든 1사 2루. 박민우의 2루 땅볼때 김주원이 3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맷 데이비슨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적시타 생산에 실패했다.

NC는 2회말에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SSG 2루수 안상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손아섭의 안타까지 터졌다. 무사 1,2루 찬스. 권희동이 희생 번트에 성공해며 무사 2,3루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안중열이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오태양마저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양팀 투수들은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로건은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앤더슨 역시 3회말을 3명의 타자로 끝냈다.


'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
SSG 오태곤. 스포츠조선DB
SSG는 4회초 마침내 첫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노아웃 2루. 최정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1사 1,3루. 하지만 다음 타자 고명준도 3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3루주자 최지훈이 태그 아웃됐다. 뒤이어 안상현도 낫아웃 삼진으로 적시타 생산에 실패했다.

0-0의 균형은 5회초 SSG가 깼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 출루. 1사 후 김찬형의 유격수 땅볼때 1루주자 박성한이 2루까지 들어갔고, 뒤이어 오태곤의 적시타가 터졌다. 오태곤은 2B1S에서 로건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주자 박성한이 3루를 통과해 홈까지 파고들었다. SSG의 1-0 리드.


'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
스포츠조선DB
이후로도 접전이 계속됐다. NC가 6회말 최정원의 안타와 2루 도루 성공, 박민우의 볼넷으로 노아웃 1,2루 찬스에서 데이비슨의 병살타가 터지면서 흐름이 끊겼고, 김휘집의 스탠딩 삼진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무득점으로 날렸다.

SSG도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SSG 선발 앤더슨은 6이닝 3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먼저 내려갔다. 앤더슨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1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NC 로건은 7이닝 3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섭다 19이닝 무실점 킬러 앤더슨 → 고명준 쐐기타' SSG, NC …
SSG 고명준. 스포츠조선DB
잠잠하던 SSG는 8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2사 후 최지훈의 볼넷부터 시작됐다. 이어 최정까지 볼넷 출루. 2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최지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명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까지 들어왔고, 2루에서 3루까지 달려가던 고명준이 3루에서 아쉽게 태그아웃됐다. 이닝은 그대로 끝났지만 8회초 3점을 보탠 SSG는 4-0으로 달아났다.

앤더슨 이후 노경은, 이로운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SSG는 9회말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은 삼자범퇴로 SSG 중심 타선을 돌려세우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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