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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싸늘하다. 부상의 전조인가, 감독의 배려인가'
긴 재활에서 돌아온 '팀내 최고연봉자' 김하성이 MLB 무대에 편안히 적응알 수 있도록 케빈 캐시 감독이 페이스를 조정해준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복귀전 때 나왔던 '부상 의심장면'이 실제로 부상으로 이어져 컨디션이 나빠진 것일지도 모른다. 탬파베이 구단은 일단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옥의 원정 10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전날 미네소타전에서는 탬파베이가 3대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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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결장은 32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데 대한 배려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다른 부상 때문일 수도 있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5일 미네소타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김하성은 앞선 두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다가 2-1로 앞선 7회초에 드디어 복귀 신고 안타를 날렸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심슨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대니 젠슨은 유격수 내야 뜬공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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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더블스틸 실패 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MLB닷컴은 "김하성이 3루로 도루하다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교체됐다"며 "그래도 김하성과 캐시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며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과연 김하성이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 제 못을 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